- 도청 김영랑문 앞 광장서 도민 400여명 오월 영령 추모

‘오월의 꽃, 오늘의 빛’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황성환 전남도교육감 권한대행을 비롯해 김원이·문금주·서미화·전종덕 국회의원, 양관석 전남 5·18 기념행사위원장, 오월 단체 관계자, 학생, 도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오월 영령을 추모했다.
김영록 지사는 추념사를 통해 1980년 당시 광주와 운명을 함께했던 전남 도민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김영록 지사는 “1980년 5월, 우리 전남 도민들은 살아서 돌아가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광주에서 벌어진 학살과 만행에 분노해 현장으로 달려갔다”며 “광주의 5월은 곧 전남의 5월이었고, 우리 모두의 5월이었다”고 말했다.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논의가 결실을 맺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도 표했다.
김영록 지사는 “1987년 개헌 이후 39년 만에 찾아온 천금 같은 기회가 국회 표결조차 이뤄지지 못한 채 무산됐다”며 “5·18이 한낱 정쟁의 도구란 말이냐며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역사는 시대의 흐름을 거스른 오점이 누구 이름 위에 남을 것인지 똑똑히 기록할 것”이라며 “오월 정신을 대한민국 최고 규범인 헌법에 명문화하는 일에 도민들께서도 끝까지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도 언급하며 광주와 전남이 역사와 생활을 함께해 온 공동체임을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라남도는 광주와 한 몸으로 5월을 살아낸 땅”이라며 “오월의 정신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가 됐듯, 통합을 통해 우리 역사를 더 큰 번영의 길로 전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극단 예창작다함의 총체극 ‘소년이 남긴 오월, 꽃이 되고 빛이 되다’ 공연을 통해 1980년 오월의 희생을 희망과 연대의 빛으로 승화시켰으며, 참석자 전원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마무리됐다.
전남도는 이번 기념식 외에도 16일 나주 빛가람호수공원에서 열리는 ‘남도 오월 문화제’를 비롯해 5·18 음악회, 사진 공모전, 민주시민 역사기행 등 기념행사를 이어가며 오월 정신 계승과 확산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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