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견의 고장 오수, 오수개 동상 새단장, 오수개 가치 재조명‧ 정체성 한층 강화

군은 지난 4월 24일, 임실군 오수면 원동산공원에서‘오수개 조형물 제막식’을 개최하고, 지역의 대표 설화인 오수개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생명존중과 헌신의 의미를 담은 오수의견 설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확산하기 위해 오수반려문화도시 추진협의회(회장 심재석)와 오수개연구소(소장 양삼성)가 공동 주관해 마련됐다.
제막식은 기념촬영과 오수개 동요 소개를 시작으로, 내빈소개, 제막식,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오수개 조형물 소개 순으로 진행됐으며, 조형물 제작을 위해 지정 기부자인 윤신근 박사와 조형물 제작자인 정대현 전 서울시립대 환경조각학과 교수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수개 이야기는 고려시대 문인 최자의 문집 '보한집(補閑集)'에 기록된‘오수의견(獒樹犬)’설화에서 비롯된다.
술에 취해 잠든 주인을 구하기 위해 불길속을 수차례 오가며 자신의 몸으로 불을 끄고 끝내 목숨을 다한 충견의 이야기는 단순한 미담을 넘어 생명과 생명사이의 가장 숭고한 유대와 책임을 상징한다.
특히, 주인 김개인이 반려견의 희생을 기리며 정성껏 장례를 치르고, 무덤앞에 꽂은 지팡이가 자라 거목이 됐다는 일화는‘개 오(獒)’와‘나무 수(樹)’를 따‘오수(獒樹)’라는 지명의 유래로 이어지며, 지역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문화적 기반이 됐다.
이처럼 오수는 단순한 지명이 아닌, 반려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하는 살아있는 역사이자 정신적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설화는 한때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될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며, 충성과 희생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오수개 조형물은 1978년에 건립된 동상의 노후화 문제를 개선하고 상징성과 역사성을 강화하기 위해 제작됐다.
특히, 오수개의 가치를 기리기 위해 1억 원을 기부한 윤신근 박사의 뜻이 더해지며 그 의미를 더했다.
조형물은 중앙의 오수개 형상을 중심으로‘유대감, 위기, 희생, 이별, 느티나무, 명맥’을 주제로 한 6개의 부조로 구성됐으며, 안내판을 통해 오수개 이야기와 교육적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단순한 조형물을 넘어 체험과 교육이 결합된 상징공간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한편, 임실군은 반려문화 확산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오수의견관광지에서 ‘2026 임실N펫스타’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수의견FCI 어질리티, 반려동물 패션쇼와 토크쇼, 펫미용경진대회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공연, 전시를 통해 반려인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심 민 군수는“오수개 조형물은 지역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는 상징적 공간”이라며 “오수개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해 그 역사적 가치와 상징성을 널리 알리고, 반려문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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