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센터 민·관 통합사례회의 통해 위기가구 발굴

2024년 2월 성북구 한 주민센터 민·관 통합사례회의에서 중장년 1인 가구 김○○씨가 위기 대상자로 발굴됐다. 김씨는 경미한 시각장애와 학업 중단으로 한글 해독이 어려워 대중교통 이용, 은행 업무, 병원 진료, 관공서 방문 등 기본적인 일상 활동을 혼자 수행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노숙과 지인 집, 고시원을 전전하는 불안정한 주거가 이어지자 주민센터는 해당 사례를 성북구 희망복지지원팀에 고난도 사례관리로 의뢰했다.
성북구 희망복지지원팀과 지역 종합사회복지관은 대상자의 상황과 욕구를 파악한 뒤 주거 안정과 일상생활 역량 회복을 중심으로 지원을 진행했다. 종합사회복지관은 인근 고시원 공실을 확인해 이사를 지원했고, 희망복지지원팀은 통합사례관리 사업비를 활용해 초기 주거비와 생필품을 지원했다.
두 기관은 역할을 나눠 지원을 이어갔다. 종합사회복지관은 재무 역량 강화 교육과 병원·은행 동행을 통해 의료·금융 이용을 지원했고, 희망복지지원팀은 대중교통 이용과 관공서 업무, 병원 방문 등을 함께 수행하며 일상생활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왔다. 지속적인 연습과 참여를 통해 김씨는 현재 스스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은행과 병원, 관공서를 방문할 수 있을 정도로 일상 기능을 회복했다.
성북구는 전입신고와 장애인복지카드, 각종 바우처 신청을 지원하고 대한법률구조공단과 연계한 무료 법률 상담도 진행했다. 또한 SH공사 취약계층 매입임대주택 신청을 연계하고 재무 교육을 실시해 보증금과 가전·가구 마련을 준비하도록 지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을 때 한 사람의 삶이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지역 안에서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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