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현 시장·김범수 부시장 비롯 9개 부서, 12개소 핀셋 점검

아산시는 지난 10일 오세현 시장을 비롯해 김범수 부시장과 관련 국·소장이 참여한 가운데 산업·물가·농업 등 민생 전반 12개 현장을 찾아 공급망 실태를 점검하고 분야별 맞춤형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오세현 시장의 첫 방문지는 영인면에 위치한 레미콘 생산업체 고려그린믹스(주)다. 이 자리에서 지역의 업계 관계자들은 레미콘 배합의 핵심 첨가제인 ‘혼화제’ 수급 위기 실태를 전달했다.
‘혼화제’는 중동 의존도가 80%에 달하는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데, 최근 중동 불안 여파에 따른 수급 불안으로 가격이 kg당 최대 1,350원까지 상승하는 등 인상 압박이 거세진 상황이다.
업계는 5월부터 원재료 수급 동향이 변동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공사 등 레미콘 출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시는 건설업계 및 관련 단체와 긴밀히 소통하며 현장 여건을 반영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이어 종량제봉투 제작업체 ‘성모신나는일터’를 방문해 생산·공급 체계를 점검했다. 원자재 수급 불안에 따른 사재기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현장 확인에 나선 것이다.
점검 결과, 일반용과 재사용 봉투 등 주요 품목 재고는 최소 313일에서 최대 473일분까지 확보돼 있으며, 원료 재고도 90% 이상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비상 시 생산 속도를 평시 대비 121%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체계를 갖춘 만큼, 전광판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수급 안정 상황을 적극 안내해 시민 불안 해소에 나설 계획이다.
레미콘업계 혼화제 수급 불안… 종량제봉투, 재고량·원료 충분
부시장·국·소장도 현장行… ‘제5차 긴급 점검 회의’서 후속대책 논의
이번 현장 점검에는 김범수 부시장과 각 부서장도 참여해 분야별 대응에 나섰다.
김 부시장은 염치읍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찾아 식재료 수급과 물류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대체 품목 활용과 재고 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유류 분야에서는 관내 주유소를 점검해 가격 상승이 과도하게 반영되지 않도록 지도했으며, 교통·운송 분야에서는 여행사와 운수업계를 방문해 유류비 상승에 따른 경영 부담과 수요 위축 상황을 확인했다.
농업 분야에서도 둔포농협을 찾아 비료와 비닐 등 영농자재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일부 품목의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시는 공급망 다변화와 선제적 물량 확보를 통해 영농 차질 최소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업 현장에서는 수출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정책을 안내하고, 전통시장에서는 소비 위축에 따른 상권 상황을 점검하며 아산페이와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한 소비 촉진 방안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즉각적인 후속 조치에 착수하는 한편, 오는 17일 ‘제5차 긴급 경제 상황 점검 회의’를 통해 분야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보완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에너지·물류·건설·농업 등 주요 분야의 공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계 기관 및 업계와 협력해 대응 수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현장 중심의 상시 관리 체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오세현 시장은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중동발 위기가 지역 산업과 시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며 “공급망 모니터링을 상시화하고, 확인된 문제는 즉각 정책에 반영해 민생경제 안정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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