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업 생산비 최대 2.84%↑ 예상… 단기·중기·장기 전략 제안

지난 2월 말 이후 충돌 양상은 단발적 공습 중심에서 상호 보복이 이어지는 국면으로 바뀌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기능 저하와 운항 회피, 전쟁위험 프리미엄 확대로 선박 운항과 보험이 함께 위축되는 ‘기능적 봉쇄’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제시됐다.
연구원은 이 과정에서 유가 상승과 해상 운송비 증가가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물량 감소를 동반한 공급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원유·석유제품 수송 감소, 운임·보험료 상승이 누적되고 환율 변동성도 커지면서 비용 부담이 실물경제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청주시의 취약성은 산업과 수출 구조에서 확인된다. 제조업 비중은 지역 총부가가치의 48.6% 수준으로 높다. 2025년 기준 전기전자(반도체 포함) 수출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수출 시장도 아시아 비중이 88.4%로 높아 특정 산업·권역 의존도가 큰 구조로 제시됐다.
유가와 물류비가 오르는 상황이 지속되면 생산비 부담이 커지고 납기 지연과 계약 이행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 환율 상승은 수입 단가를 끌어올려 원가 압박을 더한다.
연구원은 유가가 40% 상승하는 경우 제조업 생산비가 약 2.84% 증가하고, 제조업 부가가치(19조 3,067억원)를 기준으로 약 5,483억원 규모의 추가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원은 단기·중기·장기로 구분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에는 유가, 환율, 운임, 보험료와 리드타임 등 가격·운영·재무 지표를 묶은 상시 모니터링과 조기경보 체계를 구축하고, 선적 분산, 혼합 운송, 보험 및 계약조건 점검 등으로 물류 차질을 완충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중기에는 공급망 안정과 수출시장·품목 다변화를 병행하고 장기에는 산업단지 중심의 에너지 효율 개선과 분산형 전원 확대, 산업구조 보완을 통해 외부 충격의 노출도와 전이 속도를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단일 전망이 아니라 시나리오 기반으로 대응을 준비해야 정책 지연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제기됐다.
한편 원재료 수급 불안이 지역 현장으로 번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최근 들어 나프타 가격과 에틸렌 가격이 톤당 약 70% 상승했으며, 건자재 업계에서는 재고 소진이 빨라질 경우 생산 차질과 납기 지연이 겹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청주 지역에서도 관련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나프타 도입 차질로 석유화학 제품 공급이 줄면서 포장재 업종에서는 폴리에틸렌(PE) 등 원료 확보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건설 현장에서도 단열재와 페인트 등 자재 수급 불안이 공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외부 충격이 지역 경제로 빠르게 전달되는 구조인 만큼 대응 시점이 중요하다. 최근 원재료 수급 불안과 비용 상승이 겹치면서 기업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격 대응에 그치지 않고 공급망 안정과 조달 체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재료 확보, 물류 대응, 생산 차질 관리까지 고려한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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