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스완전공영제 ‘효자 노릇 톡톡’...군민 체감도 상승

무료화에 따른 교통비 절감 효과가 주민들의 이동 증가로 이어지면서 일상과 지역경제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의령군은 농어촌 교통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보조금 확대가 아닌 운영 구조 자체를 바꾸는 방식으로 추진했다. 군 직영 체계를 통해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주민 이동권을 더욱 폭넓게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무료 운행의 효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현장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측 통계 분석 결과, 2025년 3월 2만3581명이던 탑승객 수는 2026년 3월 3만818명으로 늘어 1년 만에 3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날은 물론 평일에도 버스정류장마다 이용객이 몰리는 모습이다.
군민들의 일상 변화도 뚜렷하다.
조은옥(71) 씨는 “아침에는 목욕을 하고, 낮에는 꽃 구경을 다니고, 저녁에는 운동을 한다”며 “버스비 부담이 없으니 자연스럽게 밖에 나서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처럼 무료 교통을 누리게 돼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고 웃었다.
김정연(80) 씨는 “하루 왕복 3,000원을 아끼니 일주일이면 큰돈이 된다”며 “약값까지는 아니어도 진료비만큼은 아낄 수 있어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의령여중 2학년 김태림 학생은 “버스가 정시에 와 학원 시간 맞추기가 쉬워 버스를 더 자주 이용하게 됐다”며 “난폭 운전이 줄고 기사님들도 친절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무료 버스 도입 이후 지역 상권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의령시장에서 도넛 가게를 운영하는 장일환(66)·여수정(56) 부부는 “장날이면 사람들이 확실히 많아졌다. 버스비 부담이 없다 보니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시장에 나와 구경도 하고 주전부리도 사간다”며 “오늘도 거의 다 팔리고 몇 개만 남았다. 앞으로 시장 경기가 더 살아날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령군은 시행 초기 제기된 불편 사항도 빠르게 보완하고 있다. 학생 하교 시간대 과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오후 4시 30분 1대 운행을 오후 4시 15분과 4시 45분으로 분산해 2대로 증차했다.
또 첫차 시간을 오전 6시 40분에서 6시 20분으로 앞당겨 마산 출발 시외버스 연계를 개선했으며, 합천 방면 시외버스와의 환승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신반 출발 시간을 오전 11시 10분으로 조정했다.
군은 현장 대응 강화를 위해 버스공영TF팀과 교통정책팀 사무실을 버스공영터미널로 이전했다. 운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즉각 대응이 가능한 현장 중심의 체계를 구축했다.
군은 향후 지·간선 노선 개편과 수요응답형 교통(DRT) 확대를 통해 교통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군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이동권 보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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