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올해는 태기준 고창경찰서장이 함께 참석해 희생자 추모의 뜻을 더했다.
이번 위령제는 오랜 세월 말하지 못했던 아픔을 되새기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며 유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유가족과 지역주민 등 참석자들은 조용한 묵념과 헌화·분향을 통해 희생자들을 기렸다.
공음면 선산 일대는 한국전쟁 당시 좌익과 우익 간의 극심한 이념 대립 속에서 수복 과정 중 민간인 희생이 발생한 지역이다.
전북도의회 ‘6·25 양민학살 진상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고창에서는 군·경에 의해 362명, 좌익세력 및 아군에 의해 128명 등 1700여 명의 민간인이 희생된 것으로 조사됐다.
행사는 제례를 시작으로 헌화와 분향, 추념 및 추도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전쟁이라는 비극 속에서 희생된 이들의 삶을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고창군은 2007년 위령탑 건립 이후 매년 위령제를 이어오며 희생자들의 명예 회복과 역사적 진실 알리기에 힘써왔다.
고창군수는 “희생자 한 분 한 분의 삶을 기억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앞으로도 유가족들의 아픔을 보듬고 희생자들의 명예 회복과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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