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곡 역순 연주’의 독창성… 9월 ‘8번’, 12월 ‘7번’으로 이어지는 대장정

오는 4월 25일 오후 5시,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442회 정기연주회 '인천시향의 말러' IPO Mahler ProjectⅡ에서는 말러의 대표작 '대지의 노래'가 무대에 오른다.
인천시향의 장기기획 '말러 프로젝트'
인천시향의 '말러 프로젝트'는 작곡가 말러가 남긴 방대한 교향곡 세계를 장기적으로 탐구하며 인천시향의 예술적 지평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보통의 전곡 연주가 1번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인천시향은 말러의 마지막 유언과도 같은 후기 작품에서 시작해 초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작곡가의 완성된 예술 세계를 먼저 조망한 뒤 그 근원을 찾아가는 독창적인 구성으로, 인천시향이 내세운 슬로건 ‘전통 위의 혁신’을 구현한 기획이다.
지난해 12월 '교향곡 제9번'에 이어 이번 공연은 두 번째 무대다.
저주를 피해 이름붙인 불멸의 걸작 '대지의 노래'
이 작품은 테너와 알토 두 성악가가 각 악장을 교대로 노래하는 형식으로, 연가곡적 성격과 교향곡적 구조가 결합된 독특한 작품이다.
말러는 이 곡을 교향곡으로 구상했으나 ‘9번 교향곡의 저주’를 의식해 번호를 붙이는 대신, 한스 베르케의 번안 시집 '중국의 피리'에서 영감을 얻어 '대지의 노래'라는 제목을 택했다.
압도적인 오케스트라와 치밀한 구성 속에 삶과 이별의 정서를 담아낸 말러 후기 양식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최수열 감독과 관록의 성악가들이 빚어내는 순항
이번 공연은 말러 해석에 정통한 국내 최정상의 성악가들이 합류한다.
한국인 최초 벨리니 국제 콩쿠르 우승자이자 독보적인 깊이를 지닌 메조소프라노 이아경과 유럽 주요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 중인 테너 국윤종이 호흡을 맞춘다.
최수열 예술감독은 “이미 이 대작에 대한 깊은 경험과 이해를 갖춘 두 성악가 덕분에 인천시향의 말러 프로젝트가 더욱 안정적이고 깊이 있게 순항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더욱이 올해 국내 주요 교향악단들이 말러 교향곡 중심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가운데, 〈대지의 노래〉는 인천시향이 유일하게 선보이는 작품으로 그 차별성을 더한다.
역순으로 마주하는 말러… 9월 ‘천인교향곡(8번)’, 12월 ‘7번’ 예고
인천시향의 '말러 프로젝트'는 하반기에도 계속된다.
오는 9월에는 창단 60주년을 기념하여 8명 독창자와 대규모 합창단이 참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 ‘교향곡 제8번(천인 교향곡)’이 기다리고 있으며, 12월에는 난곡으로 손꼽히는 ‘교향곡 제7번’을 연주하며 한 해의 대미를 장식한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제442회 정기연주회 '인천시향의 말러' IPO Mahler Project Ⅱ는 전석 1만원으로, 인천문화예술회관, 아트센터인천 누리집 및 엔티켓, NOL 티켓에서 예약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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