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화, 천연염색, 목공예 등 50여 점 전시

31일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 따르면 오는 4월 25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한국의 美–정중동(靜中動)’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고요 속의 움직임’을 의미하는 정중동의 미학을 중심으로 한국 전통 조형예술과 생활예술에 담긴 미의식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절제와 여백, 호흡과 순환을 중시하는 한국적 미감의 본질을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했다.
전시는 한국화, 윤회도자화, 천연염색, 낙죽목공예 등 4개 장르로 구성되며 ‘정(靜)–중(中)–동(動)’의 흐름에 따라 자연과 사유, 색과 물성, 순환의 개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공간 연출이 특징이다.
5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정적인 형식 속에서도 살아 움직이는 생명력과 리듬을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 작가로는 한국화의 은산 강금복, 윤회도자화 작가 다음, 천연염색 섬유 분야 채정 최희영, 낙죽목공예 운담 최명철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4인이 참여해 자연과 인간, 물성과 정신이 어우러진 한국 예술의 깊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다.
특히 천연염색 작품은 자연에서 얻은 색이 스며드는 과정을 통해 생명의 흐름을 표현하고 낙죽목공예는 불과 나무가 어우러진 조형미를 통해 한국적 미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전통 예술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관계를 되돌아보고 일상 속 미적 감수성을 확장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경렬 한국천연염색박물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예술이 지닌 고요한 아름다움 속 생명력과 움직임을 조명하는 자리”라며 “관람객들이 한국 미학의 가치와 깊이를 새롭게 인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를 기획한 전은진 가화문화콘텐츠연구소 대표는 “정중동은 멈춤이 아닌 내면의 흐름과 호흡을 의미한다”며 “관람객들이 자연과 예술,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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