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1일부터 참가기업 모집… 중소 게임사의 자금·네트워크 부담 완화 기대

글로벌 게임시장이 플랫폼·퍼블리셔 중심으로 재편되며 중소 게임사의 단독 해외 진출이 점점 어려워지는 가운데, 최근 게임산업 현장에서는 해외 진출 과정에서 겪는 시장 정보 및 네트워크 부족, 마케팅 자금의 한계 등이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혀왔다.
실제로『2024 대한민국 게임백서』(한국콘텐츠진흥원, 670개사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소 게임사의 해외 진출 시 가장 큰 어려움은 ▲해외시장 정보 부족(18.2%) ▲현지 네트워크 부족(16.7%) ▲마케팅 자금 부족(13.6%)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러한 현장 수요에 대응해,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해외 전시 참가 비용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서울관’ 형태로 공동 지원하고, 전시 참가를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는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2026 게임마켓 서울관’은 ▲차이나조이(ChinaJoy)(7월, 중국 상하이)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8월, 부산) ▲지스타(G-STAR)(11월, 부산) 3개 행사에서 운영된다.
특히, 서울시는 중국 최대 게임쇼인 ‘차이나조이’에서 서울관을 운영해 아시아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BIC’에서는 인디게임 중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유저 피드백을 수집하고, ‘지스타’에서는 국내외 주요 바이어 중심의 B2B 기회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올해 지원 규모는 차이나조이 9개사, BIC 6개사, 지스타 9개사 등 총 24개사 내외다. 선정된 기업에는 서울관 공동부스 임차 및 구축, 홍보물 제작, 통역 및 현장 운영 인력 등 게임쇼 참가를 위한 제반 인프라가 모두 제공된다.
아울러 글로벌 퍼블리셔 및 바이어와의 사전 매칭과 비즈니스 상담 공간을 제공하여 B2B 성과 창출을 돕는다. 또한, 글로벌 유저와 참관객을 대상으로 게임 시연(FGT, Focus Group Test), 현장 반응 데이터, 피드백 리포트 등을 제공해 B2C(소비자 대상) 측면의 시장 경쟁력 확보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전시 참가부터 수출 상담, 유저 반응 검증까지 해외 진출 전 과정을 한 번에 지원하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이미 지난해 ‘도쿄게임쇼 2025’와 ‘지스타 2025’에서 서울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당시 ㈜엘엔케이로직코리아, ㈜이키나게임즈 등 18개사를 지원해 ▲비즈니스 상담 225건 ▲MOU 및 NDA(Non-Disclosure Agreement, 비밀유지계약) 체결 9건 ▲약 7,7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액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했다.
이는 기업당 평균 약 400만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 것으로, 서울관이 단순 전시를 넘어 실질적인 수출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서울관에 참여했던 ㈜원앤원 이원욱 대표는 “전 세계 인디게임을 보며 개발자들과 소통하고, 퍼블리셔와 실질적인 시장 정보를 얻은 경험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며 “올해도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흐름을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밝혔다.
모집은 4월 1일부터 4월 20일까지 진행된다. 글로벌 진출 의지와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보유한 서울 소재 게임 개발사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이번 게임마켓 참여가 초기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중소 게임사에게 실질적인 글로벌 시장 진입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K-게임은 서울의 창조산업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서울시 중소 게임사들이 자금 부족과 네트워크의 한계로 해외 진출을 망설이지 않도록, 서울시가 글로벌 무대 진출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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