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사업을 통한 예산 절감·지역 문화·교육 혁신을 한 번에 실현

이번 성과는 장기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도서관이 선제적으로 외부 재원을 확보하여 시 예산을 절감하는 동시에,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질 높은 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안중도서관은 먼저 ‘문화예술 동아리 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 2023년부터 3년간 지속해 온 '마을이야기 그림책' 제작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지금까지 총 40권의 그림책을 출간하며 사라져가는 지역 설화와 마을 이야기를 기록해 온 도서관은, 이번 선정을 통해 평택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문화 기록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또한 ‘독서동아리 지원 사업’은 안중도서관의 대표 사업인 ‘다시, 시작 프로젝트’와 연계되어 지역 내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모델을 제시한다. 도서관은 프로젝트를 통해 전문 역량을 갖춘 12명의 경력단절 여성을 ‘마음숲 그림책연구회’전문 강사진으로 양성했다. 이들은 단순한 수혜자를 넘어 지역 어린이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는 주체로 전면에 나선다. 이는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 인력으로서의 재취업 발판을 마련해 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고려인 아동들을 위한 ‘도서관과 함께 책읽기’사업 역시 국비를 통해 추진된다. 평택 서부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 및 다문화 어린이 150여 명을 대상으로 러시아어 병기 그림책 12종을 제작·보급하고 전문 통역사를 배치하여 언어 장벽을 완화한다. 특히 도서관 내 웹툰 창작실의 장비를 활용한 창작 교육을 병행하여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지역사회 정착과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마지막으로 ‘길위의 인문학’사업은 2015년부터 이어온 출판플랫폼 사업의 지속성을 바탕으로, 올해는 '청년이 청년을 만나다'라는 주제 아래 현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삶과 고민, 도전을 담은 기록책을 발간할 예정이다. 도서관은 이 사업을 통해 청년 세대 간의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내고 변화하는 평택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지역 고유의 지식 자산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안중도서관장은 “이번 4개 사업 동시 선정은 우리 도서관이 지역의 요구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시민이 주체가 되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기획해 온 결과”라며, “확보된 국비를 바탕으로 시민의 세금은 아끼면서도, 문화·교육·출판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 거점으로서 도서관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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