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주택국 시정 브리핑 열고, 단계적 주택공급 로드맵 발표

이번 계획은 대규모 택지개발과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한 신·구도심 균형 발전을 골자로 한다. 시민이 언제·어디에서·어떤 방식으로 주택이 공급될지 미리 알 수 있도록 해, 미래 주거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는 예측 가능한 행정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인허가 기간을 30% 이상 단축해 공급 시기와 절차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23일 ‘주택정책 기획회의’를 개최하고, 시 전반의 주택정책과 개발사업을 점검한 바 있다.
◇ 2030년까지 9.3만호, 2035년까지 14.7만호 단계적 공급…원미구 비중 절반 이상
부천시는 2030년까지 9만 3천호, 2035년까지 14만 7천호를 시 전역 172곳에서 단계적으로 공급해 중장기 주택 수급을 안정적으로 맞춰 나갈 계획이다.
권역별로는 원미구가 8만호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오정구는 대장 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택지개발을 통해 올해부터 2028년 사이에 약 4만 3천호를 공급하며 초기 입주를 견인한다. 소사구는 괴안동·소사본동 재건축과 소규모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약 2만 4천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 택지개발로 4.3만호, 정비사업으로 10.4만호 공급…도시구조 재편
부천시는 사업별 공급 계획도 제시했다. ‘대규모 신규 택지개발’ 가운데 대장·역곡 신도시의 약 1천 5백호에 해당하는 공공분양이 올해 시작되며, 2027년부터는 민간 분양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시는 공공과 민간 물량을 전략적으로 배분해 단순 주거 공급을 넘어 첨단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자족 도시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부천시는 기존 노후 주거지를 정비하는 ‘주택정비사업’으로 전체 물량의 약 70%에 해당하는 10만 4천호를 공급한다. 10만호가 넘는 공급량을 해당 분야에 할당해 단순한 주택 확대를 넘어 기존 도심의 기능을 회복하고, 부천시를 완전히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먼저 중동 1기 신도시는 48개 단지, 4만 세대를 18개 통합정비구역으로 묶어 총 6만 4천 세대 규모의 미래지향적 도시로 재편할 예정이다. 시는 2035년까지 계획 세대의 85%인 5만 4천호 착공을 목표로 대단지 통합 재건축과 생활에 필요한 사회기본시설(SOC)을 재배치해, 도시 효율성을 높이고 보행·녹지·문화 중심의 친환경 도시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현재 선도지구로 지정된 은하마을·반달마을을 중심으로 정비구역 지정 제안과 주민 동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시는 오는 5월 중 마스터플랜 수립을 완료하고, 6월부터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정비계획 수립 지침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원도심은 소규모 정비에서 광역 단위 정비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고, 2035년까지 약 5만 호를 공급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도시기능을 전면 회복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
심곡본동·원미동 일원의 ‘미니뉴타운 사업’은 용적률 완화와 종상향 인센티브를 통해 올해 지구지정, 2031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부천형 역세권 정비사업’은 중동역세권 정비계획 수립, 소사역세권 입안 준비 등으로 본격화되고 있으며, 올해 신규 대상지를 추가 선정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천시는 부천원미 도심복합사업과 주요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병행한다. 시는 주민 제안 기반의 주민 주도형 정비 방식을 확대하고, 용도지역 상향·용적률 인센티브·공공기여 완화 등을 통해 사업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재건축 패스트트랙’과 ‘공동심의’를 도입해 사업 속도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 정비사업 맞춤 지원·인허가 30% 단축…‘스피드 행정’ 추진
부천시는 정비사업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전문가 자문·정보공개를 연계한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한국부동산원과 협력해 사업성 분석 컨설팅을 제공하고, 전문가지원단을 운영해 사업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 대상 맞춤형 정비사업 교육도 진행해 주민 역량을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 정보제공으로 현장 밀착형 행정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시는 주택공급 사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건축 인허가 등 민원 처리 기간을 기존 대비 30% 이상 단축하는 행정 혁신에 나선다. 평균 114일이 걸리던 도시정비법 관련 인허가는 79일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시는 상반기 중 단축 대책을 현장에 적용하고, 하반기에는 인허가 협의대상 통합검색시스템 등 전산 시스템을 구축해 행정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신속한 인허가를 위한 3대 방안으로 △절차 혁신 △정보 공유 △현장 중심 지원도 추진한다. 보완 사항을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인허가·심의 부서 동시 검토와 통합심의를 도입해 절차를 줄이는 한편, 맞춤형 체크리스트와 통합검색시스템으로 민원인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문가지원단 상시 운영과 현장 간담회를 통해 규제를 지속 개선해 민간 건축·정비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장환식 주택국장은 “이번 주택 혁신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급 확대를 넘어 도시구조를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속도감 있는 행정 지원과 규제 개선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주거 안정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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