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정상급 솔리스트 5인이 이틀간 펼치는 금관, 타악 협주곡의 대향연

백진현 상임지휘자 취임 이후 독주 악기에 초점을 맞춘 기획 페스티벌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피아노를 주제로 한 것에 이어 올해는 오케스트라의 후방에서 든든한 울림을 책임져 온 금관악기와 타악기를 주인공으로 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하이든, 모차르트, 베를리오즈 등 고전과 낭만 시대의 명곡부터, 존 윌리엄스, 아브너 도르만 등 현대 작곡가들의 독창적인 협주곡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프로그램을 통해 금관악기와 타악기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20일 공연은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백진현이 이끌고, 21일은 사이공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판 딩이 바통을 이어받아 객원지휘자로 나선다.
특히, 세계 유수의 국제콩쿠르 수상자이자, 명문 오케스트라의 수석으로 활동한 각국의 솔리스트들이 함께해, 여름밤을 품격 있는 클래식 무대로 수놓을 예정이다.
8월 20일, 페스티벌 첫날은 베를리오즈의 활기찬 오케스트라 작품인 ‘로마 카니발 서곡’으로 문을 연다.
유럽의 전통 축제인 카니발에서 영감을 받은 이 곡은, 잉글리시 호른의 선율과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이 돋보이며, 축제의 서막을 활기차게 장식한다.
이어지는 무대는 모차르트의 ‘호른 협주곡 제4번’이다.
모차르트가 절친한 호른 연주자 요제프 로이트게브를 위해 작곡한 이 곡은 밝고 유쾌한 선율로 가득하다.
협연자는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호르니스트 얀 보보릴이다.
그는 서울시향과 경기필하모닉의 객원 수석으로 활동했으며, 유럽 명문 악단에서 꾸준히 호른 수석과 솔리스트로 초청받고 있다.
휴식 후 2부는 스페인 작곡가 차피의 ‘사르수엘라 ‘척탄병의 드럼’ 전주곡’으로 시작된다.
유쾌한 군악대 리듬과 경쾌한 관현악의 색채가 어우러진 이 곡은, 스페인 전통 음악극인 ‘사르수엘라’ 특유의 생동감과 매력을 전한다.
특히 이날 무대에는 대구시립무용단 단원 여연경과 사미 시밀레가 특별출연해, 선율에 맞춘 현대무용을 선보이며 음악과 조화를 이루는 역동적인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이어 19세기 명 바이올리니스트인 다비트가 작곡한 ‘트롬본 소협주곡’을 들려준다.
트롬본의 기교와 표현력을 극대화한 명곡으로, 협연은 피터 무어가 맡는다.
12세의 나이로 BBC 영 뮤지션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터 무어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최연소 수석을 역임하고, 현재 전문연주자로서의 활동과 함께 런던 왕립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마지막 무대는 고전 협주곡의 정수라 할 수 있는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으로 마무리된다.
키(Key) 트럼펫을 위한 이 곡은 밝고 우아한 선율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다.
협연자는 세계적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라디오 심포니와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에서 트럼페터로 활동한 뷤 반 하셀트다.
그는 현재 독일 프라이부르크 음대와 노르웨이 오슬로 음악 아카데미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세계 무대에서 솔리스트, 실내악 연주자, 오케스트라 멤버로 활발히 활동하는 야마하 아티스트다.
페스티벌 둘째 날인 21일(목) 공연은 섬세한 음악적 감각과 국제적 감성을 두루 갖춘 지휘자 판 딩이 포디움에 오른다.
홍콩 출신인 그는 미국 커티스 음악원을 거쳐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호르헤 메스터에게 지휘를 사사했다.
최근 그는 보후슬라프 마르티누 필하모닉, 헝가리 국립교향악단, 북체코 필하모닉 등을 지휘하며 유럽과 아시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첫 곡은 시벨리우스의 ‘카렐리아 모음곡’이다. 핀란드 민족주의 정서를 바탕으로 작곡된 이 작품은 활기찬 춤곡과 장엄한 선율, 웅장한 금관 사운드가 어우러지며 북유럽의 낭만적 풍경을 그려낸다.
이어 연주되는 작품은 ‘스타워즈’, ‘인디애나 존스’, ‘해리 포터’ 시리즈 등 할리우드 영화 음악의 전설적인 작곡가 존 윌리엄스의 ‘튜바 협주곡’이다.
깊이 있는 클래식 어법과 생동감 넘치는 음색이 공존하는 이 곡은 튜바의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솔리스트는 현재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연주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튜바 수석 오츠카 테츠야가 맡는다.
끝으로 이스라엘 작곡가 아브너 도르만의 ‘프로즌 인 타임’이 페스티벌의 화려한 피날레를 선사한다.
총 20여 종의 다양한 타악기를 활용해 ‘인도아프리카’, ‘유라시아’, ‘아메리카’ 세 대륙의 음악 문화를 현대 오케스트라 언어로 풀어낸 이 협주곡은 청중에게 색다른 청각적 경험과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협연은 세계 각국의 국제콩쿠르에서 우승을 휩쓴 터키 출신 퍼쿠셔니스트 에밀 쿠윰쿠얀이 맡아 무대에 강렬한 에너지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벌의 기획과 총감독을 맡은 백진현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금관악기와 타악기는 오케스트라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지만, 무대의 중심에서 조명될 기회는 많지 않다.
이번 페스티벌은 이들의 음색과 표현력을 전면에 드러내고,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약 300년에 걸친 협주곡의 흐름을 따라 음악사의 변화와 발전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특히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주요 오케스트라 수석으로 활약 중인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해, 평소 국내 무대에서 만나기 어려운 명곡과 명연주를 이틀간 축제처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금관과 타악이 선사하는 장대한 울림 속에서, 오케스트라에 가려져 있던 독주 악기로서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시향 ‘2025 대구국제금관·타악 페스티벌’은 일반 R석 3만 원, S석 1만 6천 원, H석 1만 원으로,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 놀티켓(1661-2431)에서 예매할 수 있다.
8월 6일까지 조기 예매 시 30% 할인이라는 특별한 혜택도 마련돼 있다.
예매 취소는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모든 할인은 중복 적용이 불가하며, 티켓 수령 시 할인에 대한 증빙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한편, 8월 22일에는 (사)대구음악협회가 주최하는 ‘2025 제44회 대구국제음악제’의 개막공연이 대구시향의 연주로 펼쳐진다.
백진현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세계적 바리톤 마르쿠스 에이헤와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협연자로 나선다.
프로그램은 말콤 아널드의 ‘네 개의 스코틀랜드 춤곡’으로 시작해, 마르쿠스 에이헤가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와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거’ 중 유명 아리아를 선보이며, 후반부에는 라쉬코프스키와 함께하는 거슈윈 ‘소디 인 블루’와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중 발레 음악이 다채로운 무대를 완성한다. 티켓은 전석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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