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는 이번 폭우로 “진주시 전역에 전례 없는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지정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깊은 유감을 표하며 정부가 더욱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의회는 진주가 도농복합도시인 만큼 농업 분야의 피해가 지역 경제 전반과 시민 생계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다수의 시민이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절박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진주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조속한 복구와 피해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폭우로 진주에는 평균 360mm 이상의 비가 내렸고, 일부 지역은 550mm에 달하는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하천 범람과 산사태가 잇따라 농경지 135.6ha가 침수되고 주요 도로 31곳이 파손 또는 침수되는 등 농지와 기반시설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미천면, 수곡면, 명석면 일대에서는 딸기 육묘장을 포함한 54ha 규모의 시설하우스가 물에 잠겨 올해 농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농민들로서는 생계까지 걱정해야 하는 실정이다.
진주시에서 즉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공무원과 자원봉사단체 등 인력을 총동원해 응급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열악한 지방재정과 인력만으로는 피해 복구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시의회의 판단이다.
백승흥 진주시의회의장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국가적 재난 속에서 진주시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정부의 신속하고 책임 있는 결정을 당부한다”며 특별재난지역 지정·선포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곳곳의 피해 현황 집계와 긴급 복구에 노고를 아끼지 않는 관계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22일, 사전 조사 결과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상회하는 피해가 확실시되는 경남 산청·합천군과 가평군·서산시·예산군·담양군 등 전국 6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지정한 바 있다. 워낙 광범위하게 발생한 수해 탓에 전국 각지에서 앞다퉈 지정을 요청하고 있지만 현재 추가 지정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한편, 특별재난지역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대규모 재난이 발생한 경우 대통령이 지정·선포하며, 일단 지정되면 해당 지역에는 세금 감면, 공공요금 유예와 같은 생계 안정 지원, 70%에 달하는 공공시설 피해 복구 국비 지원 등 다양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진다.
ⓒ 대한뉴스(KOREANEWS) & korea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 폭염 대비 파주시 조리읍 무더위쉼터 경로당 현장방문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11일, 파주시 조리읍 소재 무더위쉼터(경로당)를 방문해 폭염 대응 실태와 냉방기 운영 현황 등을 직접 점검하고, “폭염은 생존의 문제이자 재난관리의 최전선”이라며 현장 중심 냉방복지 강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고준호 의원은 김훈 경기도 복지국장과 김혜련 복지정... -
전북국회의원-도-시군 백년대계 위한 의기투합
지역 정치권과 지방정부가 2026년도 국가예산 최대 확보 및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는 공동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국회와 도정, 시군 행정이 원팀을 이뤄 전북 대전환의 시기를 예산으로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1일 도청에서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14개 시장·군... -
성낙인 창녕군수,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 확보 총력
창녕군은 성낙인 창녕군수가 내년도 신규 국비사업 예산 확보와 올해 상반기 신청분 특별교부세 지원, 영산면 서리 농공단지 주변 폐수배출시설 설치제한지역 규제 완화 건의를 위해 11일 중앙부처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성 군수는 먼저 천재호 기획재정부 복지안전예산심의관과 면담을 갖고, 상습 침수지역에 ...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소식지 '전북자치도의회' 제91호 발간
전북특별자치도의회가 11일 소식지 ‘전북자치도의회 2025 여름호(제91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열린 제418회 임시회와 제419회 정례회에서 다뤄진 의정활동 내용이 실렸다. 특히 제12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후반기 1년의 성과를 돌아보는 결산과 함께 각 상임위의 생생한 현장 의정활동 등 ... -
강릉시의회 산업위원회, 오봉저수지 현장 점검
강릉시의회 산업위원회(위원장 이용래)는 11일 강릉 오봉저수지를 방문해 저수율 및 현황을 보고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
김민석 총리 “2025 APEC 정상회의 현장점검”
김민석 국무총리(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는 APEC 정상회의 개최가 임박한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7월 11일 오전 10시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현장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후 김 총리는 APEC 정상회의 준비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정상회의장, VIP 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