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여행 전 백신접종 완료 및 예방수칙 준수 강조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7월 5일까지 국내 홍역 환자는 총 65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7명)대비 1.4배 증가한 수치이다.
국내 홍역 환자는 해외에서 감염되어 국내로 유입된 사례는 46명(70.8%)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베트남 등 홍역 유행국 여행 중에 감염되는 경우 등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환자 중 76.9%는 19세 이상 성인이고, 55.4%는 홍역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알 수 없는 경우였다. 해외유입 환자와 접촉해 가정이나 의료기관에서 2차 감염된 사례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홍역 유행 상황에서 홍역이 산발적으로 국내로 유입되면서 홍역 환자의 국내 발생 및 전파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트남,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홍역 백신(MMR) 접종력을 확인해야 한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접종 내역을 조회할 수 있으며, 접종력이 확인되지 않았다면 출국 최소 2주 전까지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홍역은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발열, 발진, 입 안의 하얀 반점(Koplik’s spot)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다만,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MMR 백신(총 2회 접종)은 접종 후 95~98%의 높은 항체 형성률을 보인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12개월 미만 영아는 감염시 폐렴 등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므로, 홍역 유행국가 방문은 가급적 자제할 필요가 있다. 부득이한 경우 1차 접종 이전인 생후 6~11개월 영아도 출국 전 홍역 국가예방접종(가속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
우리나라는 홍역 퇴치국이지만, 해외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홍역을 검역감염병으로 지정(2024년 1월)하여 관리하고 있다. 귀국 시 발열,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있다면 입국장의 검역관에게 건강 상태를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또한, 해외여행 이후 발열을 동반한 기침, 콧물, 결막염 또는 발진 증상이 나타난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우리 도에서는 여권 발급 창구에 홍역 안내문을 비치하는 등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노혜영 경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이하여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면 여행 전에 홍역 예방접종(12~15개월 및 4~6세 총 2회) 여부를 확인하여 출국 전 접종을 완료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해외여행 중 마스크 착용 및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해외여행 후 3주 내 발열, 발진, 기침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도록 권고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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