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차량·전기기기 화재 비율↑, 생활 점검 중요성 커져

소방본부에 따르면 같은 기간 도내에서 발생한 전체 화재는 2만722건이며, 이 중 여름철에만 2,841건이 발생해 전체의 약 13.7%를 차지했다.
특히 고온다습한 기후 속에서 ▲전기·기계 설비 과부하 ▲차량 온도 상승 ▲불꽃 취급 부주의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화재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로 분석됐다.
▲ 차량 화재, 7~8월 집중…기계·전기 과열이 주 원인
같은 기간 차량 관련 화재는 총 2,803건으로 전체 화재의 13.5%를 차지했으며, 특히 여름철(7월 239건, 8월 248건)에만 487건이 발생해 전체 차량 화재의 17.4%가 이 시기에 집중됐다.
이는 연평균 대비 높은 수치로, 전체 화재 중 차량 화재가 차지하는 비율도 7월 18.1%, 8월 16.3%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기계적 요인이 1,049건(37.4%), 전기적 요인이 686건(24.5%)으로 가장 많았으며, 여름철에는 엔진·냉방장치·배선 계통의 과열이나 고장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여름철에는 차량을 가능한 직사광선을 피해 주차하고, 운행 전 냉각수·배터리·전기배선 상태를 점검하는 등 기본적인 차량 점검이 중요하다. 차량 내 라이터·보조배터리 등 인화성 물질은 고온 환경에서 폭발 위험이 있어 방치하지 않아야 하며, 운행 중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즉시 정차 후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전기기기 화재, 에어컨·선풍기 등 냉방기기 중심
전기기기 관련 화재도 여름철에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기기기로 인한 전체 화재는 총 1,007건이며, 이 중 195건(19.4%)이 여름철(7~8월)에 집중됐다. 특히 8월에는 전체 화재 1,517건 중 107건이 전기기기에서 발화되어 월별 비율로는 7.1%로 가장 높았다.
기기별로는 에어컨 132건, 선풍기 65건 순으로 많았으며, 여름철에만 각각 64건(7월), 68건(8월), 선풍기 26건(7월), 39건(8월)으로 냉방기기의 사용량 증가와 관리 소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7~8월) 전기기기 화재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전기적 요인이 83건(43%)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주의(50건, 26%), 기계적 요인(39건, 20%)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제품 결함을 넘어, 멀티탭 과부하, 장시간 사용, 전선 노출 등 생활 속 안전 습관 부재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화재 예방을 위해 평소 에어컨 실외기 주변 먼지를 수시로 청소하고, 문어발식 멀티탭 사용은 하면 안된다. 또한 취침 중 장시간 가동은 자제해야 한다. 이러한 기본적인 안전 수칙만으로도 전기기기 화재를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으며, 전기제품 사용 전·후에 점검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 오전 9~12시 집중…하루 중 가장 위험한 시간대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전 9부터 10시 사이(161건), 이어 10에서 11시 사이(151건), 11시에서 12시 사이(180건) 등으로 오전 시간대에 집중됐다.
특히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09~12시) 총 492건(17.3%)이 발생해 단일 시간대 기준으로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아침 시간대의 전기기기 가동, 조리 시작, 업무 개시 등 활동 증가와 점검 소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오전 시간대에는 기관과 사업장에서 업무 개시 전 전기·가스 설비 점검을 정례화하고, 가정에서는 외출 전 콘센트, 냉방기기, 가스밸브 상태를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여름철은 생활 전반에 걸쳐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한 번 더 돌아보는 마음이 필요하다”면서, “전기제품, 자동차, 불씨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것들을 꼼꼼히 점검하는 작은 실천이 우리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키는 큰 예방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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