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음악 예능 프로그램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에서는 직장인들의 회식 자리에 이어 전라북도 군산시의 중식당을 찾는 뮤지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패션 회사 회의실에서의 기습 방판을 마무리한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 팀은 회사원들의 회식 자리에서 공연 열기를 이어갔다.
회사와는 사뭇 다른 들뜬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권진아가 게스트로 등장해 ‘방판뮤직단’ 이찬원, 웬디, 한해, 대니 구, 구름, 자이로와 함께 비 내리는 퇴근 후 저녁과 어울리는 촉촉한 감성을 전했다.
회식 방판의 포문을 여는 첫 무대는 대니 구와 이찬원이 장식했다. 두 사람은 1990년대 대표 한국형 시티팝 명곡인 ‘왜 그래’로 도심의 밤을 닮은 황홀한 하모니를 완성했다.
여기에 웬디가 ‘이 밤이 지나면’으로 가창력을 터뜨리며 MZ세대는 물론 외국인 직원들의 몰입도까지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신나는 에너지를 이어받아 이찬원은 혜은이의 대표곡이자 영화 ‘강남 1970’, ‘택시운전사’에 삽입된 ‘제3한강교’로 짙은 소울을 선사했다.
이에 권진아는 “너무 세련되고 한국의 디스코 같았다. 어딜 가나 다 잘 어울린다”라며 장르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이찬원의 가창력에 극찬을 보냈다.
권진아는 지친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달팽이’, 최근 발매한 정규 3집의 타이틀곡 ‘놓아줘’로 ‘음색 퀸’다운 감미로운 보컬을 들려줬다.
이를 들은 이찬원은 “예전에 오디션 프로그램 나오셨을 때부터 제가 너무 팬이었는데 이렇게 라이브로 들으니까 너무 황홀하다”라고 했고, 권진아의 콘서트에도 다녀온 바 있는 웬디는 “매번 들을 때마다 반한다”라며 또 한번 감탄했다.
또 긴장을 풀기 위해 멤버들과 술잔을 기울이던 권진아는 시간이 흐를수록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에 완벽 적응해 흥이 오른 모습을 보였고, “저 테토녀다”라며 카리스마 있는 반전 매력까지 발산해 분위기를 더욱 무르익게 했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는 스탠다드 재즈곡 ‘Be My Love(비 마이 러브)’를 로맨틱한 보이스와 현란한 바이올린 연주로 선보였다.
여기에 빗소리까지 더해져 현장은 순식간에 재즈바로 뒤바뀌었다. 이 가운데 122년 된 대니 구의 바이올린이 무려 5억 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고, 이에 멤버들은 “근처에도 안 간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판뮤직단의 시너지로 재탄생한 god의 ‘Friday Night(프라이데이 나잇)’이 모두의 흥을 폭발시키며 회식 방판의 마침표를 찍었다. PD가 뽑은 판매왕으로는 2연속 웬디가 선정됐고, 인센티브로 패션 회사 직원들이 손수 제작한 ‘방판뮤직’ 리미티드 에디션 니트를 선물받았다.
새로운 방판지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항구 도시 군산으로 향한 방판뮤직단은 게스트 김현정, 백호와 함께 오랜 세월을 품은 중식당에서 공연에 나섰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중식당의 시간이 멈춘 듯 이국적인 공간에 녹아든 방판뮤직단표 고품격 라이브 무대가 색다른 볼거리를 안겼다.
첫 곡으로 이찬원은 세미 트로트의 부흥을 열었던 ‘신사동 그 사람’을 울림 짙은 보이스로 소화했다. 이에 감명받은 김현정은 “저 지금 찬원에게 완전 취했다. 영화나 드라마 현장에 와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원조 디바’ 김현정은 전국을 강타한 자신의 레전드 히트곡 ‘혼자한 사랑’으로 웬디와 듀엣을 이뤘다. 보사노바 스타일로 새롭게 편곡된 ‘혼자한 사랑’은 김현정의 시원한 고음과 웬디의 청아한 음색으로 펼쳐져 진한 여운을 남겼다.
데뷔 28년 만의 첫 버스킹 무대를 웬디와 함께한 김현정은 “같이 부르면서 들었는데 기분이 묘하다. 너무 좋았다. 벌써 그리울 것 같다”라며 뭉클한 감정을 전하기도 했다.
게스트마저 흠뻑 빠져든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만의 이색적인 풍경과 생생한 현장감이 여름밤 시청자들에게 영화 같은 낭만을 선물했다.
김현정, 백호의 든든한 지원사격 속 방판뮤직단 뮤지션들이 군산에서 또 어떤 명곡들을 소환할지 기대감이 집중된다.
한편, 음악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뮤직 로드쇼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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