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는 물’에서 ‘이해하는 물’로, ‘머무는 예산’의 상징 공간으로 거듭나야 할 때”

김태금 의원(가선거구·국민의힘)은 11일 열린 예산군의회 제31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예당저수지의 규모와 역사, 설화 등을 아우르는 종합 안내판 설치가 시급하다”며, “인근 임존성, 대흥 사직단과 연계한 역사문화 콘텐츠 구축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당저수지는 1964년 완공된 국내 최대 규모의 농업용 저수지로, 예산과 당진의 앞 글자를 따 ‘예당(禮唐)’이라 명명됐다.
김 의원은 “예당저수지는 농경지 2,200헥타르 이상에 관개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핵심 수자원 시설이며, 주말이면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등을 찾는 관광객이 수만 명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처럼 역사적, 기능적으로 중요한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정식 안내판 하나 설치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김 의원은 “저수지의 유래, 제원, 역할을 포함해 지역 전설과 문화적 상징성까지 담은 안내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250여 년 전 한 노씨 부인이 국사봉에 보를 설치한 꿈 이야기를 비롯한 지역 설화를 소개하며, “기술적 정보만이 아닌 문화사적 해설을 함께 담은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예당저수지를 중심으로 한 역사관광 연계 구상도 함께 제안했다.
인근 대흥면에 위치한 임존성은 백제 멸망 이후 복신, 도침, 흑치상지 등이 백제 부흥운동을 전개했던 마지막 항전지이며, 인근 대흥 사직단은 조선시대 제사 유적지로 최근 발굴되며 주목받고 있다.
그는 “예당저수지(물), 임존성(역사), 대흥 사직단(땅)을 하나의 유산벨트로 묶어야 한다”며, “지역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는 관광·교육 자원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금 의원은 구체적으로 ▲예당저수지 안내판 설치 ▲임존성과의 연계 콘텐츠 기획 및 방향 표지 정비 ▲대흥 사직단 복원 및 교육·제례 활용 방안 마련 등 세 가지 실천 과제를 제시하며 집행부의 적극적인 추진을 요청했다.
이어 “예당저수지는 단순한 수리시설이 아니라 지역 주민의 기억과 정체성을 담은 공간”이라며, “이제는 ‘보는 물’에서 ‘이해하는 물’로, 그리고 ‘머무는 예산’의 상징 공간으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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