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올해는 지난 2005년에 개관한 동강사진박물관이 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서, 이번 동강국제사진제는 대한민국 최초의 공립 사진 전문박물관이자 동강국제사진제의 주 전시장인 동강사진박물관의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는 내용도 준비하여 더욱 특별한 행사로 마련할 예정이다.
우선 국제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제23회 동강사진상의 올해 주인공인 사진가 원성원의 작품을 '동강사진상 수상자전'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진가 원성원은 확장된 사진의 매체적 가능성을 보여주며 사진의 지표성과 예술적 표현 모두를 충족하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초기 작업보다 더욱 공고해진 예술적 발전 양상과 더불어 한국 사진의 동시대성과 미래 지향적 방향성 설정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이라 판단되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자 전시에서는 작가의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총망라하여 소개되며, 수많은 레이어가 중첩되어 만들어진 세상 이야기와 작가의 남다른 상상력으로 흥미롭게 병치, 결합된 다양한 이미지가 허구적 세계 속 새로운 서사를 빚어낸다.
세계를 무대로 동시대 사진예술의 흐름을 파악하여 국내 사진문화의 발전과 도약을 도모하고자 기획한 '국제주제전'에서는 예술적 실험 정신과 시대정신이 교차하는 세계 사진예술의 최전선을 선보이는 동시에 한국 사진 문화의 지향점을 제시하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올해 전시는 대한민국 최초의 공립 사진 전문박물관인 동강사진박물관의 개관 20주년 기념 아카이브 특별전과 연계하여 ‘Museum Project’를 주제로 오랜 세월 축적해 온 인류의 여러 유산을 후대에 전승하는 박물관의 역할과 가치를 일깨우고자 했다.
전시는 동강사진박물관의 지난 20년 간의 기록을 다채롭게 풀어내며, 세계 최초 사진박물관인 ‘George Eastman Museum’의 설립 배경을 비롯한 1852년에 설립된 이탈리아의 ‘Alinari’의 소장품을 함께 선보인다.
아울러 현대 사진미술을 대표하는 ‘Thomas Struth’의 연작 'Audience'와 유머러스한 흑백 이미지로 유명한 ‘Elliott Erwitt’의 'Museum Watching',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가 '구본창'이 전 세계 박물관에 소장된 한국의 대표적인 '백자'들을 작가의 현대적인 시선으로 담아낸 사진 작품들과 함께 사진가 ‘육명심’이 1970년대 한국 문단을 대표하던 시인의 모습을 담은 동강사진박물관 소장품 컬렉션인 '문인의 초상' 시리즈를 함께 전시한다.
온라인으로 응모 접수를 받은 '국제 공모전'은 다채로운 사진 세계를 통해 현대 사진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획전이다.
올해 주제는 ‘기민한 공상’으로 총 77개국에서 5,750점의 작품이 공모됐고, 이 중 올해의 국제 공모전 작가로 선정된 프랑스의 Jérémie Lenoir를 비롯한 최종 19인의 작품이 전시된다.
'강원특별자치도 사진가전'은 강원특별자치도 출신 혹은 거주 중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지역과 도민의 일상적인 삶의 기록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중요한 자리이자 강원도 사진계의 미래를 가늠하는 기회의 장 역할을 한다.
공모 형식으로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올해의 '강원특별자치도 사진가'로 선정된 작가를 포함한 2인의 작가에게 전시 기회를 부여하여 전시를 진행한다.
올해에는 김의숙(강원특별자치도 사진가 선정), 김재경 두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거리설치전'은 영월의 주요 거리를 오픈 갤러리 공간으로 확장하여 공공미술 형식으로 선보이는 동강국제사진제의 특화된 전시이다.
전시는 영월군청 계단, 동강사진박물관 외벽을 비롯하여 영월역 등 영월 거리 곳곳에 설치 형식으로 진행되어 ‘사진의 고장’ 영월의 문화 콘텐츠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공공 전시 개념을 포괄한다.
‘영월지기’라는 제목으로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사진의 추상적 표현에 몰두한 사진가 중 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영월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진취적인 그들의 실험 정신과 독창적 시각을 펼쳐내고자 한다.
'보도사진가전'은 국내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포토 저널리스트들의 주요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올해는 1995년부터 영화 관련 매거진 ‘씨네 21’에서 활동하면서 사진부장을 역임하고, 동강국제사진제 보도사진가전의 기획 등 활발한 활동을 해오다 지난 2024년에 타계한 사진가 손홍주를 기리는 전시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생전 그가 카메라로 담아낸 수많은 이의 얼굴을 선보인다. 그만의 시각으로 비춘 카메라 너머의 세상과 그 안에 어린 따스함을 만나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하는 '영월 군민 사진전'은 영월군에 거주하는 사진작가가 영월 주민의 생활 모습과 영월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기록한 것으로 영월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사진으로 담아낸 기록적인 전시이다.
올해에는 ‘영월, 예인(藝人)’을 주제로 영월을 중심으로 각 분야에서 예술 활동을 하는 지역 예술가들이 공존하고 향유하고 지속적인 활동을 사진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같은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하는 '영월 스토리텔링 사진전'은 영월군 9개 읍·면의 자활과 봉사 현장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기록 전시이다.
‘따뜻한 내 손을 잡으세요’라는 주제로 사진을 봉사와 자활의 의미를 다시 바라보는 시간과 지역 곳곳에서 이웃을 위해 묵묵히 힘쓰는 사람들의 삶은 군민에게 위로와 희망,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를 일깨워주고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전해지는 이들의 진심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확장하고 기록한 전시이다.
'Upcoming Artists' 전시는 한국 사진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진 사진가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기획된 ‘젊은 작가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 각 대학 사진·영상학과에서 추천된 재학생의 포트폴리오 중 국내외 권위 있는 사진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작품을 선정하여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에는 지난해에 선정된 대학생 2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 외 동강사진박물관 야외 전시장에서는 '전국 초등학생 사진일기 공모전' 입상작 60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행사 외에 대중과의 소통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7월 19일 토요일 동강사진박물관에서 '작가와의 대화'라는 자리를 마련하여 올해의 동강사진상 수상자인 원성원 작가와 국제주제전 참여 작가, 국제공모전의 올해의 작가를 직접 만나고 그들의 작품세계를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7월 18일~19일 양일간 진행하는 '영월 사진기행'은 국내의 여러 사진 단체가 개막식 당일, 영월의 주요 출사지 및 관광지를 촬영하여 일반 풍경 사진이나 영월 역사를 품은 사진을 제출하여 자체 공모를 진행하여 시상하는 촬영대회의 시간을 갖는다.
올해에는 김삿갓 계곡을 비롯한 김삿갓 유적지를 중심으로 촬영을 진행한 후 동강국제사진제 개막식에 참석할 일정으로 동강국제사진제 기간에 영월을 찾은 사진 애호가에게 여행과 촬영의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행복한 가족사진 촬영/전시', '그린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틴틴 포토', '동강 포토저널리즘 워크숍', '대학생 포트폴리오 리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동강국제사진제 기간 중 진행할 예정이다.
제23회 동강국제사진제는 오는 7월 11일부터 전시행사를 먼저 선보이며, 개막식은 한 주 뒤인 7월 18일 오후 7시 동강사진박물관 야외광장에서 펼칠 예정으로, 참여 사진가 및 사진 애호가, 영월군민, 관광객 등이 함께하는 어울림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 최초 공립 사진 전문박물관인 동강사진박물관의 개관 20주년을 맞이하여 동강사진박물관의 20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행사도 함께 꾸밀 예정이다.
제23회 동강국제사진제의 세부일정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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