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도둔마을 암 발병 실태 지적하며 종합 대책 촉구

한 의원은 발전소 인접 지역인 서면 내도둔마을의 암 발병 실태를 직접 지적하며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현재 약 80여 세대가 거주하는 내도둔마을에서 최근 3년간 5명이 암으로 사망했고, 현재 9명이 암 투병 중에 있다.
신서천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주요 오염물질은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미세먼지, 중금속 등이며, 현재 배출량이 법적 허용기준 이내라고 해도 장기간 노출에 따른 누적 피해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호흡기 질환, 피부 질환, 심혈관계 이상, 중금속 축적, 정신건강 문제는 물론 암 발병률 증가까지 다양한 건강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충남연구원과 단국대학교가 2017년부터 5년간 당진·태안·보령·서천 등 화력발전소 반경 2km 이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영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남 전체 대비 암 발생비는 남성의 경우 40.3%, 여성은 23.4%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환경문제를 넘어 지역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심각한 사안임을 보여준다.
한경석 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해 ▲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금강유역환경청과 서천군 간 실시간 공해물질 및 환경 데이터 공유 체계 구축 ▲발전소 탈황 및 탈질 설비 등 오염 저감 기술 고도화 ▲실시간 배출원 모니터링 데이터의 공개와 주민 참여형 환경 센서망 설치 ▲토양·수질·대기 정기조사와 그 결과의 투명한 공개 ▲주민 소통 강화를 위한 정례 토론회 개최 및 인접 마을 집단이주 지원 ▲공해물질 저감을 위한 차폐숲 및 완충구역 확보 등 다각적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장동혁 국회의원 대표발의의 전원개발촉진법 개정안에는 발전소 인근 주민들에 대한 이주 대책이 포함되어 있어, 피해 주민들에 대한 실질적인 법적 보호 근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신서천화력발전소 문제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군민 생명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며, “서천군과 관계 기관은 더 이상 주민 피해를 외면하지 말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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