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는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는 역사 자료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하기 위해 2024년부터 유물 기증·기탁 운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25년에는 유물 약 240점이 기증됐으며, 2026년에는 현재까지 21건 44점의 유물이 추가로 기증됐다.
이번 수집 운동은 시민이 간직해 온 생활 물품과 기록을 통해 포천의 역사와 문화를 입체적으로 기록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민들의 작은 물건 하나하나가 지역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역사 자료가 될 수 있는 만큼, 포천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기증 및 기탁 대상 유물은 포천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모든 형태의 자료다. 포천의 주요 역사 인물과 관련된 간찰(편지), 고문헌, 초상화 등 사료적 가치가 높은 자료를 우선적으로 수집한다. 또한 급격한 사회 변화를 겪은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지역 생활상을 보여주는 사진과 각종 기록물도 주요 수집 대상에 포함된다. 이와 함께 광복 이후 군사분계선과 관련된 자료, 6·25전쟁 및 지역 군부대와 관련된 사진과 기록물 등 포천의 특수한 역사적 배경을 보여주는 자료도 집중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천의 다양한 생활 문화와 지역 정체성을 박물관에 담아내기 위해 지역 대표 먹거리이자 문화 자산인 이동갈비와 막걸리 관련 오래된 사진, 물품, 기록물 등도 수집할 예정이다.
포천시는 유물 기증자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예우에도 힘쓸 방침이다. 기증 및 기탁자에게는 시가 발급하는 기증·기탁 증서와 감사패가 수여되며, 향후 건립될 포천시립박물관 내부에 ‘기증자의 벽’을 조성해 기증자의 이름을 새긴 명패를 헌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증자가 포천의 역사를 함께 만든 주인공으로 영구히 기록되도록 할 예정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시민 여러분의 장롱이나 창고 속에 잠들어 있는 작은 물건들이 포천의 역사를 완성하는 마지막 조각이 될 수 있다”며 “시립박물관이 포천의 자긍심을 높이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유물 기증·기탁 운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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