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촌동 ‘서비스디자인’ 적용,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셉테드·CPTED) 사업 완료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사업비 10억 원(도비 30%, 시비 70%)이 투입됐으며, 단순히 노후 시설물을 교체하는 물리적 환경 개선을 넘어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디자인 방법론’과 ‘유니버설 무장애 디자인’의 가치를 설계 전반에 적극 도입한 것이 핵심이다.
주민이 직접 설계한 ‘금촌동 동산길 안심네트워크’… 범죄 불안감 해소
금촌1동 동산길 일대는 전체 가구의 약 56%가 1인 가구로 구성된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이다. 파주시는 이곳의 높은 범죄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시민 정책 디자인단’을 운영하여, 주민의 경험과 요구를 조사·분석하고 이를 정책과 공간에 반영하는 ‘서비스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실질적인 수요를 자료화하고 사업 전반에 반영했다.
주요 성과로는 ▲동산길 일대 총 연장 3.2km 구간의 조명 및 보행로 정비 ▲새꽃공원과 신화공원 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산책길, 조명 및 편의시설 확충 ▲1인 가구 생활 특성을 반영한 중고 거래 안심 구역 조성 ▲시야 확보를 위한 무분별한 주차 배려 공간 재정비 등이 꼽힌다.
특히 금촌1동 주민의 "주변에 누가 사는지 아는 것만으로도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낮아질 수 있다"라는 의견을 반영해, 주민 간 소통 공간과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사업 완료 후 실시된 만족도 조사에서 범죄 두려움 감소 91.2%, 공동체 의식 향상 67.6% 등 긍정적인 지표를 기록하며 실효성을 입증했다.
파주 최초 ‘무장애 통합놀이터’조성으로 아이들 모두에게 평등한 ‘놀 권리’제공
다율동 소재 ‘큰나무 희망·미래 어린이집’일대에 조성된 ‘유니버설디자인’사업은 경기도 내 타 무장애 공간 조성 사례와 차별화해, 단차를 제거하고 감각 발달 중심으로 설계해 파주시만의 선도적인 모델을 제시했다.
사업 대상지인 어린이집은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공존하는 교육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놀이터의 높은 단차와 노후된 시설로 인해 통합 놀이 활동에 제약이 많았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무장애 통합놀이터 조성 ▲실내 작업치료실 환경 개선 ▲야외마당 감각 놀이 시설 등을 도입했다. 해당 사업 역시 만족도 79.3%, 안전·편리·쾌적성 향상 93.1%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천영희 큰나무 희망 어린이집 원장은 “예전에는 장애 아동이 놀이기구를 이용할 때 교사의 도움을 전적으로 받아야 했지만, 준공 이후에는 아이들 스스로 놀이에 참여하려는 적극적인 변화가 눈에 띈다”라며 “이동이 불편한 아이들도 제약 없이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게 된 것이 이번 사업의 가장 큰 가치”라고 전했다.
파주시 공공디자인의 다음 단계는 ‘보여주기’가 아니라 ‘삶의 질 개선’
두 사업은 각각 ‘범죄 예방’과 ‘범용 디자인’이라는 서로 다른 정책 분야에 속하지만, 공통적으로 정량적 문제 진단, 실수요자 참여, 공간과 운영의 통합 설계, 그리고 사후 확산 가능성을 갖춘 우수 사례로 평가받는다.
‘동산길 사업’은 1인 가구 밀집 생활권에서 주민 체감형 생활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으며, ‘무장애 어린이집 사업’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포용적 통합 놀이 환경을 구현하고자 했다. 결국 공공디자인이란 시민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며,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는 행정이라는 점을 이 두 사업이 명확히 입증하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범죄예방환경디자인은 주민이 생활안전 문제의 주체로 참여해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이며, 범용 디자인(유니버설 디자인)은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시민 모두가 동등하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무장애 도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파주시는 시민의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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