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관별 굿즈 예산 제각각…“성과, 전략·디테일로 묶어야”

서 의원은 “2023년 부산 관광산업은 7조 2,935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조 1,880억 원의 부가가치를 냈다.
관광객 지출 10억 원당 27.8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데, 이는 제조업보다 3~5배 높은 수치”라며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짚었다.
이어 “올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있으며, 미식·해양·K-컬처가 결합된 부산만의 콘텐츠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서 의원은 성과 뒤에 가려진 문제점을 지적했다. “36억 원이 투입된 관광데이터랩은 홈페이지조차 운영되지 않고, 16억 원을 들인 관광기념품 사업에서는 ‘부산관광명품’으로 선정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다”며 성과관리 부실을 비판했다.
또 “현대미술관은 굿즈 예산을 수억 원씩 쓰지만, 시립박물관은 0원에 불과하다.
기관별로 예산 편차가 크고, 굿즈 사업이 파편화돼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시스템과 예산 구조의 전면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서 의원은 “이는 최근 케데헌(케이팝·드라마·한글 결합 콘텐츠)의 세계적 흥행에 따라 굿즈를 사기 위해 오픈런이 벌어지는 국립중앙박물관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며 “부산이 성과는 내고도 이를 상품화하고 경제적 가치로 연결하는 디테일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 의원은 대안으로 ▲관광데이터 월간 대시보드 구축 ▲김해공항·부산항 등 거점 굿즈 판매망 확충 ▲기관별 최소 예산 기준 설정 ▲온라인 통합몰 개설 ▲디자인진흥원 중심의 브랜드 통합 관리 등을 제시했다.
특히 “관광 굿즈는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라 도시의 정체성을 소비로 연결하는 매개”라며 “부산 청년 크리에이터와 프리랜서가 직접 참여해 새로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서 의원은 “부산은 이미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성과를 시민과 세계에 알리는 전달력이 부족하고, 전략과 디테일이 빠져 있다”며 “성과를 관리하고 전략을 묶어내며, 디테일을 채워야 부산이 진정한 세계적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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