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특별기획전시는 예술 속 ‘뮤즈’의 형상을 되돌아보고 삶과 연결된 여성의 다양한 모습들을 새롭게 바라보는 전시이다.
전시 제목에서 보이는 것처럼 ‘뮤즈’는 특별한 누군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상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얼굴에서 비롯된다.
예술가의 시선 속에 머물러 있던 ‘뮤즈’를 다시 바라보고(re-) 화폭 속 시선 너머 이상이라는 틀에 갇혀 있던 여성의 존재를 재해석(Reinterpret)하려는 여정이다.
이번 전시는 예술사 속 ‘뮤즈’의 형상을 되짚으며 시대와 문화, 매체의 변화 속에서 여성의 형상이 어떻게 재구성돼 왔는지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출품작은 동서양 근현대를 가로지른다.
한국 근대 화단을 대표하는 거장 이응노, 박수근, 권진규, 최종태 등의 작품과, 서양 화단을 대표하는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신디 셔먼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동서양, 근현대, 회화·조각·미디어 등 다양한 시공간과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을 통해 ‘뮤즈’의 이미지가 어떻게 구성되고 변화해 왔는지를 입체적으로 고찰하고 ‘뮤즈’를 이상이 아닌 실존의 주체로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구성은 세 전시실, 세 키워드로 이어진다.
1전시실 ‘이상 속의 뮤즈’는 서양 현대미술이 이상화한 여성 형상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2전시실 ‘시대 속의 뮤즈’는 한국 근현대 회화에서 시대 감수성과 함께 달라진 여성의 얼굴을 따라간다.
마지막 3전시실 ‘삶 속의 뮤즈’는 가족과 일상, 관계의 자리에서 드러나는 실존적 목소리에 초점을 맞춘다.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전시 이미지로 꾸민 체험형 포토존 ‘Be My Muse’에서 직접 뮤즈가 돼 사진을 남길 수 있고,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메시지 월 ‘10년의 마음, 하나의 날갯짓’에서는 축하와 응원의 한마디를 더할 수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2층 라운지에서 전시 기간 상시 운영한다.
이학수 시장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가 동서양과 시대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통해 정읍을 찾은 관람객과 시민이 ‘뮤즈’의 다양한 초상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입장 마감 5시 30분),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유료로 일반 5000원, 정읍시민 2000원이며 신분증 지참 후 카드 결제만 가능하다.
자세한 안내는 시청 누리집과 정읍시립미술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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