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흥행 전시 재구성, 진주실크 현대적 확장 제시

이번 약정은 두 기관이 전시 콘텐츠를 공유하고, 협력 전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전시 효과를 높이고 관람객 유입을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린 이날 체결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 등 두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전시의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에 추진하는 협력 전시는 지난 22일까지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진행된 '금기숙 특별전'으로,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데 따른 후속 전시로, 지역에서도 그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전시는 개막 86일 만에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하고, 폐막 시점 기준으로 110만 명 이상이 관람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 단일 전시 기준으로는 최대의 관람 기록을 세우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전시 기간에는 개관 전부터 관람객이 줄을 서는 ‘오픈 런(Open Run)’ 현상이 이어졌으며, 하루 최대 3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이 지속됐다. 또한 SNS와 언론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젊은 층을 포함한 다양한 관람객의 참여를 이끌었고,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지며 전시의 화제성과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처럼 흥행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한 검증된 전시 콘텐츠를 지역에 확산함으로써, 진주실크박물관 역시 관람객 유입 확대와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실크박물관은 이번 협력 전시를 바탕으로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기획전시 '금기숙 작품전–비움을 엮다'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서울 전시의 주요 작품과 구성 요소를 기반으로, 진주실크박물관의 전시 공간 구조와 동선을 반영해 새롭게 재구성된다. 특히 진주실크를 활용한 신작을 추가로 선보이며, 기존 전시를 단순히 이전하는 것을 넘어 지역 산업과 연계한 확장형 전시로 기획된다.
진주실크박물관은 서울 전시의 주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되, 박물관의 원형 계단과 전시 공간 동선을 적극 반영해 작품 배치와 공간 연출을 새롭게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 전시와는 차별화한 몰입형 관람 경험을 제공하고, 진주실크를 활용한 신작을 추가해 지역성과 독창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시는 얇고 비치는 ‘노방 실크’와 철사, 비즈(Beads) 등을 활용한 설치·부조 작품으로 구성되며, 원형 계단과 전시 공간을 활용한 몰입형으로 연출해 공간성과 물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빛의 유영 ▲빛의 직조 ▲비움의 완성 등으로 구성된 전시 흐름 속에서,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연출로 실크의 물성과 조형적 가능성을 입체적으로 드러낼 계획이다.
진주시는 작품 이관 및 설치, 전시 연출, 홍보,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하며 전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협력 전시는 서울에서 호평받은 전시를 지역 특성에 맞게 재구성해 선보이는 사례”라며 “진주실크의 전통적 가치를 현대 조형예술로 확장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주실크박물관은 진주 지역 실크산업의 역사와 특성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전문 박물관으로, 실크의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활용을 아우르는 다양한 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 문화자원의 확산과 활용 기반 마련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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