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제역 방역 평가 및 종합토론회’ 열고 114일 방역 노력 사례 발표

올해 3월 발생한 구제역의 지역사회 대응 과정을 돌아보며 성과를 평가하고, 개선책 적용 등 향후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자리로 이날 토론회는 마련됐다.
영암군은 3/13일 구제역 첫 발생 이후 114일간 총 2,736시간에 걸친 대응을 거쳐 7/8일 구제역 종식을 선언했다.
그 과정에서 초소 운영, 반복 소독과 백신 접종, 이동제한 등 방역을 주도하면서 불편을 감수한 영암군민과 축산농가의 협력에 고마움을 전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구제역 극복의 일등 공신은 군민과 축산농가이다. 민·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지역사회가 한 몸으로 협력해 구제역 종식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영암군, 영암축협, 영암군수의사협회 등이 각각 구제역 극복사례를 발표했다.
먼저, 영암군은 소통 부족으로 방역 초기 백신접종-소독실시 순 대응이 이뤄지지 못한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나아가 지역사회 간담회로 민관 협력 방역체계를 조기 구축한 점, 축산농가 경영 안정화를 위해 지역 농·축협과 공동대응한 점, 전염원 차단을 위해 구제역 발생농장에 따로 사료 운행차량을 운영한 점, 3,000만원 상당의 각종 성금과 기부가 모인 점 등은 지역사회의 장점으로 꼽았다.
특히, 영암군새마을부녀회는 방역 인건비 500만원을 모아 100만원을 장학금으로, 취약계층 380명에게는 김치와 삼계탕을 마련해 기부해 구제역 상황에서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했다.
이어 사례발표에 나선 영암축협은 자체 상황실 운영, 소독약·생석회·발판소독조 등 방역물품 공급, 농가경영 안정자금 및 가축시장 출하선급금 지원, 가축시장 조기 개장, 사료 안정공급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영암군수의사협회는 방역 인력 부족 상황에서도 방역본부, 동물위생시험소와 역할 분담으로 방역대 해제검사를 진행하고, 농장 입구 소독시설 설치, 소독방법 홍보 등도 병행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우경영2세농은 구제역 이후 영암한우 품질 고급화를 위한 정보통신기술융복합사업과 관련 농장 경영 사례를 발표해 지역 축산업의 미래를 밝게 했다.
사례발표에 이어진 종합토론회에서는 이영남 전라남도 동물방역과장이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고, 서승민 푸른농장 대표는 백신 접종 매뉴얼 제작·배포를 당부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이번 토론회는 구제역 방역 과정에서 겪었던 지역사회의 강점과 과제를 종합 점검하고, 더 큰 위기에 대비하는 귀한 자리였다. 이제는 위기 극복에서 확인한 민관 협력과 영암군민의 저력을 바탕으로 영암 축산업의 중흥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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