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촌데레 밥상 등 추진사업 순항

청주시 1인 가구는 2020년 38.5%에서 현재 42.8%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다. 경기 불황, 이혼, 비혼 등으로 장년층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고 무연고 사망자의 경우 장년층 비율이 40%에 달해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21년 3만8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장년층 1인 가구 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2024년 9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3차에 걸쳐 기초수급자, 차상위 등 저소득 장년층(50~64세) 1인 가구 4천7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고독사 위험군 판단 도구를 활용해 대면조사로 진행하며, 점수가 6점 이상일 경우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해 관리한다. 현재까지 1, 2차 조사를 통해 300명의 고독사 위험군이 발굴됐으며, 11월까지 3차 조사를 완료한 후 12월 최종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최종 결과가 도출되면 관련 기관들의 간담회를 통해 장년층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한 민관 협력의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여 도입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에 거주하는 저소득 장년층 1인 가구를 전수 조사하는 것이 많은 인력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지만 고독사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방법을 찾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는 2019년 9월 장년층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다양한 고독사 예방사업을 펼치고 있다.
▶ 우체국과 함께하는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2025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장년층 고독사 위험군 80명 대상으로 청주·서청주 우체국 집배원을 통해 2주 단위로 물품(티슈, 즉석밥 등 생필품 및 식료품) 배달을 하면서 안부 확인을 하고 있다.
올해 5월 시와 청주우체국, 서부종합사회복지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서부종합사회복지관은 대상자 관리 및 물품 선정 역할을 수행한다. 집배원 회신 결과에 따라 상담, 맞춤형 복지서비스 연계, 지원 등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
▶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와 함께하는 ‘1인 가구 안부살핌서비스’
AI 기반 전력·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장년층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으로, 고독사 위험군 140명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1~2일 동안 대상자의 전력 사용이 없거나 휴대폰 사용 이력이 없으면 이상 상황으로 판단해 읍면동 담당자에게 문자 또는 알림톡으로 이상 징후를 알리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한국전력공사와 협약을 통해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 농산물 꾸러미 지원 ‘촌데레 밥상’
우리 지역을 뜻하는 촌(村)과 다소 투박하지만 속은 따뜻하다는 의미가 합쳐 만들어진 촌데레 밥상은 2024년부터 HCN과 KT그룹희망나눔재단의 후원으로 시작된 사업이다.
청주 지역 청년 농업인들이 직접 키우고 생산한 4만원 상당의 정성 가득한 농산물을 월 2회 저소득 장년층 1인 가구 30가구에 전달하며 안부를 살피고 있다.
▶ 플랫폼 ‘청주살피미 안녕! 앱’ 운영
시에서 2022년 5월부터 운영 중인 플랫폼으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고독사 예방 앱이다. 사용자가 지정한 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으면 사고가 발생했거나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예측하고 미리 등록해 놓은 다수의 구호자에게 메시지를 자동으로 발송한다.
특히 이 앱은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이 없고 이용자가 경제적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고독사 예방뿐 아니라 위험 상황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 보건복지부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 추진
2024년에는 용암, 산남, 서부, 목령종합사회복지관 4개 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해 7개 사업을 진행했으며 2025년에는 수행기관을 확대해 북부, 청주, 청주종합사회복지관 3개소를 포함한 총 7개 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하고 있다.
안부확인사업, 고독사 위험자 발굴 조사, 생필품 지원, 사회적관계망 형성, 생활환경개선지원, 사후유품 정리 등의 사업을 진행해 고립감이 높은 위기 가구를 발견하고 다양한 욕구에 기반한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이외에도 상수도 취약계층 위기 알림 서비스사업, 마을복지사업, 복지등기우편서비스 사업 등 장년층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장년층 1인 가구 비중이 급증하면서 고립 가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중요하다”며 “정기적인 안부 살핌과 복지 연계를 통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여 더 좋은 청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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