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행사는 정읍 지황이 가진 오랜 역사성과 전통 농업 기술, 지속 가능성 등 농업 유산으로서의 탁월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체계적인 보전 필요성에 대한 지역 사회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이학수 시장과 전북특별자치도와 시 관계자, 지역 농업인, 유관 기관 종사자 등이 참석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묵묵히 전통을 지켜온 재배 농가와 유통·가공 분야 종사자 등 정읍 지황 산업 발전에 오랫동안 헌신해 온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행사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제20호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정읍 지황 농업시스템은 조선 전기부터 이어져 온 재배 역사와 지역 주민의 생계가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볏짚을 활용한 종근 소독, 윤작을 통한 지력 회복, 아홉 번 찌고 말리는 전통 방식을 계승한 구증구포 숙지황 제조 등 정읍만의 고유한 농업 기술이 현재까지 고스란히 전승되고 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성장한 숙지황·쌍화차 산업이 재배 농가와 가공 업체, 쌍화찻집 등 지역 공동체의 핵심적인 생계수단으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강력한 경쟁력으로 꼽힌다.
시는 이번 지정으로 확보한 국비 1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4억 3000만원을 투입해 전통 재배 기술의 체계적인 기록·전수, 정읍 지황 유전자원 보존, 지황 관련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등 전통 농업의 명맥을 잇기 위한 다각적인 기반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 지황 농업시스템의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은 현장에서 땀 흘린 지역 농가들의 오랜 노력과 정읍 지황 고유의 역사적·전통적 가치가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정읍시는 중요 유산의 체계적인 보전과 폭넓은 활용을 통해 정읍 지황의 산업적 가치와 경쟁력을 한 차원 더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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