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고령화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국적으로 노인 자살이 계속 증가하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천시 역시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서 예외가 아니며, 특히 특정 연령층 및 성별에서 자살 위험이 집중되는 경향이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천시는 자살 예방을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을 위해 ‘자살 방지 및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으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예방 정책을 단계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8월 6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통계청, 세계보건기구(WHO), 이천시 보건소 등에서 확보한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의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진행됐으며, 자살 위험의 구조적 분포와 지역 특성을 다각적으로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 이천시, 남성 및 특정 연령층에 자살 집중…구조적 편차 확인
이천시는 2021년에 자살 발생률이 분석 기간 중 가장 높았으며, 전체 자살자의 약 85%가 남성이었다. 특히 자살자의 약 23%가 50대에 집중되어 있어, 전국 평균(약 20%)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여성의 비율은 전체의 15%에 불과해 성별 간 뚜렷한 불균형이 드러났다.
또한 60세 이상 고령층은 전체 자살자 중 약 32%를 차지했으며, 그중에서도 7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적으로는 80세 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더 높은 양상과 차이를 보이며, 이천시만의 특화된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 청소년 자살률 0%, 초고령층도 전국 대비 낮은 수준
2023년 기준으로 이천시에서 청소년(10대) 자살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국과 비교해 매우 긍정적인 결과다. 또한 80세 이상 고령층의 자살 비중은 약 6.7%로, 전국 평균인 9.8%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지역 공동체의 보호 체계와 가족 중심의 정서적 지지망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분석 결과 바탕으로 정책 개발 방향 수립 예정
이천시는 이번 분석을 통해 지역 내 자살 구조를 객관적으로 파악했으며, 고위험군에 대한 보다 정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예방 중심의 정책 개발을 준비 중이다. 향후 정신건강 증진, 사회적 고립 예방, 인식 개선, 취약계층 지원 등의 분야를 포함하는 통합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해외 사례 및 세계보건기구(WHO) 자살 예방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여 이천시 실정에 맞는 정책으로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정확한 통계 분석을 바탕으로 자살 위험 구조를 체계적으로 파악한 것은 정책 설계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자살 예방 대책을 통해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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