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KOREANEWS) 김영준 기자 | 11월 7일부터 12월 29일까지, 하동군 적량면 지리산아트팜 일원에서 ‘2024 지리산국제환경비엔날레’가 개최된다.
‘로컬 르네상스: 생명·자연예술’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지역의 원형문화를 현대예술과 접목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예술적 시도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내외 거장들이 선보이는 104점의 작품 = 김성수, 백수남, 크리스 드루리, 마씨모 펠레그리네티, 에릭 사마크, 제임스 설리번, 케비나 조 스미스 등 8개국 64명 작가가 참여하여 총 104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일상의 예술 국제교류전’에서는 자연과 예술의 조화를 주제로 한 대지미술, 설치미술 등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백수남 특별전’에서는 한국 출신의 프랑스 현대미술 거장 백수남 작가의 작품 세계를 심도 있게 조망하는 특별전도 마련된다.
세계 최초 공개! AI 극영화 'AI 수로부인' = 이번 비엔날레의 하이라이트는 AI 극영화 ‘AI 수로부인’의 세계 최초 공개이다.
심은록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한국 전통 설화 ‘수로부인’을 AI 기술을 활용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내년 극장판 개봉을 앞두고 미디어아트 창시자 백남준을 기리는 AI 영화 굿판으로 기획되어 인공지능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행사 기간 중 심은록 감독이 진행하는 ‘AI영화 제작론’ 북 토크쇼와 저자 사인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하는 예술 여정 = ‘라틴아메리카 현대미술 메타버스전’에서는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페루와 아르헨티나 현대미술의 생생한 현장을 경험할 수 있다.
‘별천지 하동 대지미술제’는 지리산과 섬진강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지예술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자연과 예술의 조화를 선물한다.
아울러 ‘대한민국환경생태미술대전 지명작가전’에서는 기후·환경 문제에 대한 예술가의 시선을 감상할 수 있다.
지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글로컬 문화플랫폼 = 2016년부터 시작된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는 지리산, 섬진강, 남해안권의 원시예술과 원형문화를 현대예술로 승화시키는 데 힘써왔다.
이번 비엔날레는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수교 140주년을 맞은 이탈리아와의 국제예술교류를 통해 그 의미를 더한다.
예술로 지역을 살리고, 유네스코 창의도시를 향하여 = 김성수 집행위원장은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예술과 자연, 인간의 조화를 이루고, 예술로 지역을 살리는 로컬 르네상스를 실현하며 유네스코 원형(민속)예술 창의도시를 향해 나아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2024 지리산국제환경비엔날레’는 관람객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힐링을 선사하고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며 미래를 위한 영감을 불어넣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