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응급조치는 내 손으로…영등포구, 자동차 정비교실 운영

  • 등록 2024.10.16 0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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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닛 열어보며 엔진과 오일 점검, 브레이크 패드와 와이퍼 교체 등 배워

 

대한뉴스(KOREANEWS) 박수향 기자 | 영등포구가 오는 16일과 18일, 이틀간 차량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하고, 스스로 일상점검 등을 할 수 있도록 ‘누구나 손쉽게 배우는 자동차 정비교실”을 연다고 밝혔다.

 

자동차 기본지식과 관리비법을 교육함으로써, 뜻밖의 사고나 고장 시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3년 6월 말 기준 인구 1.99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보유율이 증가하는 만큼,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운전은 예상치 못한 사고 등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따라서 기초적인 차량 정비법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차량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비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올해 ‘자동차 정비교실’은 오는 16일, 18일 양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16일 1차 이론교육은 영등포구청 별관 5층 강당에서, 18일 2차 실습교육은 도림동 유수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에는 여성 운전자만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현장 의견과 큰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교육대상을 남성을 포함한 전 구민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동차 정비교실’을 운영하여 편견 없고, 포용적인 운전문화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은 서울시 자동차 전문 정비사업조합 영등포구지회의 소속 전문 정비사들이 이끈다. 교육생들은 직접 본인 차량의 보닛을 열어보며 냉각수와 엔진오일, 브레이크액, 각종 벨트의 장력, 배터리 수명 등을 점검해 본다. 또한 다가오는 겨울철 자동차 동상 방지를 위한 올바른 부동액 사용법과 블랙아이스 대비법 등 계절별 자동차 관리 방법도 배운다. 마지막으로 타이어 공기압 이상 시 예비 타이어 교체, 와이퍼 교체 등을 실습해 보며 누구나 부딪힐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배운다.

 

‘자동차 정비교실’의 교육비는 무료이다. 선착순 50명을 모집하고 있으며, 참여하고자 하는 구민은 보육지원과로 유선 신청하면 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안전과 사고 예방을 위해 성별을 불문하고 운전자라면 차량 관리에 대한 기본적인 점검 지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정비교실을 통해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자동차 사고를 최대한 예방하고, 스스로 응급조치 등을 함으로써 안전에 한 발짝 앞서 나아가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박수향 기자 rock08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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