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장환문학상 ‘호랑말코’ 김언희 시인, 신인문학상 ‘샴푸’ 장윤아 씨

군에 따르면 2025년도 오장환문학상은 시집 ‘호랑말코’를 통해 현실과 금기를 정면으로 돌파하며 강렬한 시적 에너지를 보여준 김언희 시인(71)이 수상자로 결정했으며, 신인문학상은 작품 ‘샴푸’ 등 총 4편에서 날카로운 시대 인식과 유머를 담아낸 장윤아 씨(21)가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오장환문학상 심사는 한양대학교 고운기 교수, 한양여자대학교 권혁웅 교수, 가천대학교 이현승 교수, 충남대학교 이형권 교수, 이진명 시인이 맡았으며, 이들은 ‘호랑말코’를 시적 실험을 통해 미학적·서정적 밀도를 높였고 고집스럽고 독창적인 세계관이 오장환의 시적 지향과 맞닿아 있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김언희 시인은 1953년 경상남도 진주 출생으로, 1989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현재 진주에 거주 중이다. 대표 시집으로는 △트렁크 △말라죽은 앵두나무 아래 잠자는 저 여자 △뜻밖의 대답 △요즘 우울하십니까? △보고 싶은 오빠 △GG 등 총 7권을 집필했으며, 청마문학상, 이상시문학상, 박인환문학상, 시와사상문학상 등 다양한 문학상을 수상한 한국 시단에 독보적인 족적을 남겨온 시인이다.
한편, 신인문학상은 오민석 교수와 이명원 교수가 심사했으며, ‘샴푸’ 등 총 4편에 대해 간결한 언어에 담긴 풍자와 유머가 돋보이고 젊은 감각으로 현실을 재치 있게 풀어낸 작품으로 시적 완성도가 높아 향후 한국 시단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 시인이라는 평을 내놓았다.
장윤아 씨는 2004년 전라북도 익산 출생으로, 이리여자고등학교 졸업 후 현재 고려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번 수상자에게는 문학상 1,000만원, 신인문학상 500만원 상금과 상패가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9월 13일 열리는 ‘제30회 오장환 문학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혜영 문화관광과장은 “한국 시단의 거목인 오장환 시인의 문학 정신을 기리는 제16회 오장환문학상과 한국 문학의 미래를 책임질 제12회 오장환신인문학상 수상자가 최종 선정했다”며 “보은군은 앞으로도 오장환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계승하고 한국 시단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장환 시인(1918~1951)은 한국 시단의 3대 천재로 불리며, 실험성과 시대의식을 바탕으로 한국 아방가르드 시의 초석을 놓은 인물이다. 그의 고향인 보은군은 오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한국 시단의 활성화를 위해 매년 오장환문학상, 오장환신인문학상, 오장환디카시신인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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