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폭염 대비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 수칙 홍보

폭염 특보 때 낮 12~17시까지 야외 농작업 금지, 최소 2인 이상 작업·충분한 수분 섭취

 

대한뉴스(KOREANEWS) 김영준 기자 | 함양군은 최근 지속되는 폭염에 대비해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농작업 안전 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농작업 전 준비 단계에서는 매일 아침 텔레비전,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날씨, 온도, 습도 등 기상정보를 반드시 확인한 후 농작업에 임해야 한다.

 

작업복은 통풍과 땀 흡수가 잘 되는 소재, 모자는 챙이 넓은 것을 선택하고 햇볕에 노출되는 피부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또한 자외선으로부터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색안경(선글라스)을 착용하는 것도 좋으며, 얼음물·얼린 수건 등을 챙기고 휴대용 선풍기나 부채 등도 준비한다.

 

농작업 중 낮 시간대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최소 2인 이상이 함께 농작업을 한다. 1시간 정도 작업 한 뒤에는 10~15분 정도 시원한 그늘에서 휴식하고 땀으로 배출된 수분은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 보충한다.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낮 시간대(12~17시)에는 농작업을 자제하고, 가능한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 활동한다.

 

온열질환자 응급처치도 중요하다. 환자가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긴다. 옷을 헐렁하게 풀어준 뒤 목과 겨드랑이 등에 얼음팩이나 젖은 수건을 대 체온을 낮추고, 시원한 물이나 전해질 음료 등 마시게 한다.

 

만약 환자가 의식이 없다면 즉시 119에 연락하고 환자를 그늘 밑으로 옮겨 열을 식혀주는 응급조치를 한다. 이때 물을 마시게 하면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함양군은 여름철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한 농작업 예방 수칙 안내문을 제작해 읍면사무소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함양군 관계자는 “고령 농업인의 경우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기 어렵고, 땀을 조절하는 신체 능력이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라며 “시원한 곳에서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평소보다 물을 더 많이 마셔야 한다. 평소 농작업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반드시 지켜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