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전국 일본뇌염 경보 발령, 모기 주의 당부

모기물림 예방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 대상자 접종 당부

 

대한뉴스(KOREANEWS) 김영준 기자 | 경상남도는 25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개인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국가예방접종 대상인 아동들의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체계 운영 결과 지난 24일(30주차)기준 경남지역에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2,456마리(전체 모기의 63.2%)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서식하며 8~9월에 매개모기 밀도가 정점에 달하고, 10월 말까지 활동하는 것으로 관찰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주로 발열과 두통 같은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시 고열·발작·목 경직·착란·경련·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그중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아직 국내에서 일본뇌염 환자는 나오지 않았으나, 보통 8~9월에 첫 환자가 신고되고 11월까지 나오기도 해 매년 20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경남도에서는 2021년 3명의 환자 발생 이후 최근까지 발생 건수는 없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으므로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2011년 이후 출생한 아동들은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

 

또한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 ①위험지역(논,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②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하여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③일본뇌염 위험국가 여행자 등에 대해서도 예방 접종(유료)을 권장한다.

 

도 관계자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물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은 모기 유충이 서식하지 못하게 고인 물을 없애고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에는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긴 소매, 긴 바지 등을 착용하는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