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여름철 풍수해‧폭염 대비 현장 점검

29일 도민안전본부장 여름철 풍수해 및 폭염 대비 현장 점검 실시

 

대한뉴스(KOREANEWS) 김영준 기자 | 경남도는 여름철 풍수해와 폭염에 대비하여 29일 오전 함양군 백전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와 화촌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란 상습침수지역, 산사태위험지역 등 풍수해와 같은 자연현상으로 인해 재해가 발생했거나 우려가 있는 지역을 말한다.

 

백전지구 인근 지역에는 최근 10년간 총 3회('11년, '18년, '20년)의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원인을 분석한 결과 토질과 지형상 특성으로 인해 피해가 상습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기존 제방 능력도 저빈도에서 부족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경남도와 함양군은 백전면 경백리부터 양백리 일원을 농경지ㆍ주거지 침수피해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으로 판단하여, 2022년 9월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로 지정하여 실시설계에 대한 사전설계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을 통해 지방하천 5.9km와 소하천 0.74km(4개소) 정비로 337세대 613명의 인명과 27.1ha의 농경지, 63동의 건물 등을 보호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방문한 화촌지구는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약 10년간 총 5회('02년, '04년, '06년, '10년, '12년)의 호우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이에 경남도와 함양군에서는 2019년 6월 침수지역과 사업지역을 포함한 범위를 화촌지구로 지정했다.

 

화촌지구 정비사업을 통해 집중호우나 태풍 내습 시 제방고·하천의 하폭 부족으로 인한 화촌천‧장항천의 범람을 막고, 주거지‧농경지의 상습적인 침수피해를 예방하여, 47세대 75명의 인명과 주택 47동, 농경지 6.2ha가 보호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전과 화촌지구 모두 반복적인 침수피해가 발생되고 있는 지역인 만큼 조속한 사업시행을 통한 피해 원인 해소가 필요하다.

 

천성봉 도민안전본부장은 이날 사업 추진현황을 청취한 후 현장을 점검하고, “6월 22일부터 시작된 장마가 끝을 보이며 호우도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있지만,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며 예측하지 못한 기상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며 “여름철 풍수해와 폭염 등의 자연재난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